티스토리 뷰

반응형

메타버스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 도입한 로블록스와 디센트럴랜드

싸이월드 도토리를 기억할 것이다. 싸이월드 내에서 노래를 사고, 아바타를 꾸미기 위해서는 도토리를 구입해야 했다. 이처럼 아바타를 꾸미기 위한 아이템이나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가상화폐가 필요하다. 이런 가상공간에서 거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가상화폐이며, 이것은 경제활동이 이루어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메타버스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을 도입한 로블록스 로벅스와 디센트럴랜드의 마나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메타버스 가상화폐 로블록스의 로벅스에 대해 알아보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십 대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로블록스는 '로벅스'라는 메타버스 가상화폐를 이용하다. 로벅스는 달러 또는 유로로 환전도 가능하다. 환전한 로벅스를 이용하여 게임 아이템이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게임을 창작한 크리에이터들은 로블록스에서 벌어들인 메타버스 가상화폐인 로벅스를 현금으로 재환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재환전을 통해서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버는 것을 P2E(Play to earn)라고 한다. 즉 로블록스는 게임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외부로 반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에서 얻은 수익을 반출하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게임산업진흥법에서 이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P2E가 주목을 받고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10년이 훨씬 넘게 지난 과거의 게임법으로 현재를 규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P2E는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서 앞으로 메타버스에서 사고팔게 될 수많은 디지털 자산들과도 연결해서 생각할 부분이 많이 때문에 게임법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

제페토와 같이 메타버스 소셜 플랫폼으로 시작하여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게임으로 분류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게임의 정의를 다시 정의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움직임으로 2021년 초부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메타버스 생태계와 현행법상의 불합리성을 개선하기 위해 '가상융합경제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준비 중이다.

메타버스 가상화폐 디센트럴랜드의 MANA에 대해 알아보자

디센트럴랜드는 가상세계에서 토지를 구매하고 판매하는 등 다양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토지거래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의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에 저장된다. 거래정보는 소유권에 대해 위변조가 불가능한 거래 장부에 기록되고 이를 통해 해당 토지에 대한 판매 기록이 계속해서 블록체인에 쌓이게 되어 투명한 거래가 가능하다. 이러한 거래는 MANA라는 메타버스 가상화폐로 지불된다. 대금으로 지불된 MANA는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데 이것은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경제활동의 특징이다.

기존 게임과 가장 구별되는 점은 토큰이코노미가 구현되었다는 점이다. 토큰이코노미란 블록체인에 기반한 Web 3.0 생태계 안에서 참가자들이 기여한 것에 대해 토큰으로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것을 말한다. 디센트럴랜드가 제대로 된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하였다고 주장하기에는 동시 접속자 수 300명 수준으로 많지 않아 자발적인 경제적 기여가 크다고 할 수는 없다. 다른 가상 부동산 거래 플랫폼인 어스2는 아직 메타버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을 도입하고 있지 않다. 어스2는 구글어스에서 만든 위성지도 위에 가로 세로줄을 그어 네모 하나하나의 타일에 대한 가격을 정해서 파는 게임으로 달러로 구입 가능하다.

메타버스 가상화폐 외에 블록체인 기술과 NFT가 필요하다

메타버스 내에서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가상화폐 외에 블록체인 기술과 NFT가 꼭 필요하다. 블록체인은 변조가 불가능하고 추적이 가능해서 감시가 가능한 거래장부를 만들어서 인터넷망에서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그리고 창작자와 소유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 NFT를 도입하였다. 정리하자면 블록체인과 NFT는 메타버스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메타버스 가상화폐 거래 시스템을 도입한 로블록스와 디센트럴랜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