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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이프랜드 이용사례-순천향대 입학식, 고려대 응원 행사
이프랜드는 회의, 발표, 포럼, 세미나 등에 최적화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참여자들이 한 곳에 모여 호스트의 발표에 집중할 수 있고 스크린에 이미지, 영상, PDF 파일을 띄워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팬더믹으로 인해 비대면 선호 심리가 강해진 요즘, 대학교 입학식, 오리엔테이션 등도 이프랜드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이용사례에 대해 살펴보겠다.
이프랜드에서 국내 최고 메타버스 입학식 - 순천향대학교 입학식
팬더믹으로 인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이프랜드에서 순천향 대학교 입학식이 열렸다. 과잠바를 입고 학교로 가는 대신 집에서 핸드폰으로 이프랜드에 접속해서 순천향대학교 실제 대운동장과 흡사하게 구현된 맵에 입장한 후 신입생 동기들, 교수님 아바타와 인사를 나눈다.
스크린에는 신입생 여러분들의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라는 문구가 띄워져 있고 총장님의 인사 말씀과, 신입생 대표의 입학선서가 이루어진다. 실제 오프라인에서 하는 입학식과 다르지 않다. 운동장에는 단상도 마련되어 아바타가 그 위로 올라갈 수 있고, 주요 단과대학의 휘장도 하늘을 배경으로 배치해 진짜 입학식처럼 느껴진다.
SKT는 2,500여 명의 순천향대 신입생들이 입학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150여 개의 방을 개설했다. 모든 방은 메타버스 대운동장 환경이 적용되어서 어느 방이 든 동일한 경험을 누릴 수 있었다. 학생들은 SKT에서 특별히 준비한 순천향 대학교 과잠바를 자신의 아바타에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다. 순천향대 역시 신입생들이 메타버스 입학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VR 헤드셋, USB, 총장 서한 등이 포함된 '웰컴 박스'를 사전에 전달했다.
순천향대는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에서 입학식을 진행했는데, 이는 언택트 시대에 또 하나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MZ 세대인 신입생들이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이번 입학식은 일회성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순천향대학교 주요 학사 일정 및 강의 등을 위해 이프랜드를 계속 활용할 계획으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캠퍼스'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이프랜드에서 고려대 하반기 응원 OT행사 '고려대학교에 응원을 더하다' (2021년 11월)
SKT는 2021년 고려대학교 하반기 응원 오리엔테이션 '고려대학교에 응원을 더하다' 행사를 이프랜드에서 진행했다. 팬더믹으로 2년 연속 행사가 취소되어 그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SKT는 메타버스 응원 OT를 위해서 고려대학교 응원단의 고유 응원 안무를 모션 캡처 방식으로 촬영해 이프랜드 아바타 모션에 적용하여 실제와 유사한 응원 동작을 선보였다.
응원 OT 참여자 모두 이모티콘을 통해 응원단장의 동작 10가지를 직접 할 수 있고, 실제 고려대학교 응원단장복과 과잠바 등으로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 2022년 2월에는 고려대학교의 실제 공간을 그대로 구현한 이프랜드 맵을 선보였다. 대학교의 로고, 대표 건물, 상징물들을 맵에 생생하게 구현했다. 고려대학교 메타버스 캠퍼스는 학교 정문, 중앙광장, 본관, 대강당 등이 제작됐다. 기존의 이프랜드 맵 대비 약 5배 넓은 규모로 만들어졌으며 24시간 운영된다는 점이 기존의 맵들과 다르다.
이프랜드의 기능을 활용하여 학생, 교수 누구나 쉽게 강의를 하고, 조별 과제를 할 수 있으며, 축제, 입학식, 졸업식도 모두 메타버스 캠퍼스에서 가능하다. 이프랜드 캠퍼스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이 친구들을 만나고,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이프랜드에서 이루어진 행사들
2022년 4월에는 이프랜드에서 '놀러 와 국립극장' 맵을 선보였다. 해오름 극장과 문화광장 등 국립극장 시설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 또한 국립무용단 안무를 댄스 모션으로 제작해 모든 이용자가 체험해 볼 수 있다. SKT는 국립극장과 협력해 이프랜드 '놀러 와 국립극장'에서 이달의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 정기행사를 매달 2회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국립극장과 이프랜드의 만남은 공연 분야에도 메타버스를 적용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은 이프랜드에서 티 클래스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엔터사업과도 접목되어 팬미팅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앞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의 이용사례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도 그 메타버스 세상에 집입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