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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에 주목하고 있는 음악산업에 대해 알아보자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누구나 음악 스트리밍 계정은 하나쯤 갖고 있는 요즘. 음악업계는 블록체인에 주목하고 있다. NFT가 음악을 소유하는 열풍을 다시 한번 불러올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NFT가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수입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요즘, 아티스트가 왜 NFT에 주목을 하는지, NFT 앨범을 발매한 아티스트들의 소식들에 대해 알아본다.
NFT는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수입원이 된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음악을 청취하는 방식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바뀌면서 아티스트에게 돌아오는 수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해 아티스트에게 돌아가는 비중은 15%에 불과하다고 한다. 특히 팬더믹으로 인해 대규모 모임이 제한되면서, 공연을 할 수 없게 된 아티스트는 추가 수익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미국 공연 음악 시장의 1위 기업인 라이브네이션의 경우 2020년 2분기에는 전년 대기 98%의 매출이 감소되었다고 한다.
NFT는 이런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수입원으로 급부상한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NFT의 탈중앙화 원리를 음악시장에도 적용해 상당한 수익을 챙기고 있는 스트리밍 회사와 레이블을 거치지 않고, 창작자와 팬들에게 힘을 실어 주면서 음악 시장에서 창작자와 팬의 관계를 더 특별하게 해 줄 수 있다고 본다.
NFT는 아티스트가 음악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도와준다
그래미상을 받은 미국 록밴드 킹스 오브 리온은 블록체인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 옐로우 하트를 통해 최초로 NFT 기반 앨범을 선보였다. NFT 앨범을 통해 킹스 오브 리온은 200만 달러의 수익의 올렸다. 또한 미국의 유명 음악 프로듀서 3LAU는 '울트라 바이올렛' 앨범의 3주년을 기념해 33개의 NFT를 만들어 경매에 부쳤다. 낙찰자들에게는 해당 앨범의 플래티넘 바이닐은 물론 미발매곡들을 들을 수 있는 혜택도 주어졌다. 3LAU는 경매를 통해 1,168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놀라운 결과를 기록했다. 이는 NFT는 아티스트가 음악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국내 대형 엔터테이먼트가 NFT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케이팝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해 NFT를 제작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아이돌 팬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굿즈라면 개인 거래를 해서라도 모으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공식 앨범에 들어가 있는 포토카드를 모으기 위해 앨범을 여러 장 구매하는 팬들도 있다. 결속력이 높은 팬덤을 보유한 케이팝 산업에서 NFT는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국내 대형 엔터사들은 최근 NFT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JYP와 하이브, YG는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손잡고 NFT 시장에 진출했다. JYP의 최대 주주인 가수 박진영은 보유한 주식 88만 주가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두나무에 매도하면서 협업을 시작했다. 하이브는 두나무와 함께 미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고, YG는 YG Plus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IP를 활용해 하이브와 두나무가 설립한 NFT합작법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강다니엘 등 아티스트 팬미팅을 진행하며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와 함께 NFT 포토카드를 선보였다.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업비트도 바로 출금 서비스를 통해 비트코인을 출금하는 회원들에게 선착순으로 브레이브걸스의 NFT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NFT를 활용한 음악 플랫폼의 등장은 긍정적인 변화이다
앨범이나 아티스트의 영상은 여전히 온라인에 무료로 또는 적은 비용으로 감상할 수 있는데 굳이 비싼 돈을 들여가며 팬들이 NFT를 사려는 건 아마도 완전한 소유를 원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한다.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것이라면 무엇이든 소유하고 싶어 하는 팬들의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라고 보인다. 또한 NFT를 활용한 음악 플랫폼의 등장으로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수익 창구가 열리게 된 것은 굉장히 긍정적인 변화이다. NFT산업을 만난 음악에 대해 알아보았다.